시트로엥 에이미 공개…‘만 14세’도 운전 가능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0.03.03 14:42
시트로엥 에이미 공개…‘만 14세’도 운전 가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트로엥이 27일(현지시간)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Ami)’를 공개했다. 신차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에이미 원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다.

에이미는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부터 노인과 외국인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프랑스에서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면허 없어도 운행이 가능한 VSP(Voiture Sans Permis)로 분류된다. 이는 국내 분류상 4륜 전동 바이크에 가깝다.

에이미는 ‘누구나 부담없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는 시트로엥의 철학 ‘INSPIRËD BY YOU ALL’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형태가 기능을 정의한다’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에 따라 외관은 독창성과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트로엥 2CV에서 영감을 받은 접이식 창문과 범퍼, 펜더 및 도어 등 전·후·좌·우 호환 가능한 대칭적 요소들로 제작 효율성과 유지비를 낮췄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차량 개인화 작업이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 에이미 외관은 컬러와 데코 스티커 등을 활용해 7가지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며, 공간 분리 네트와 도어 보관 네트 등 액세서리를 추가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실내는 넓은 윈드 스크린과 창문, 파노라믹 선루프 등 전체 50%를 유리로 구성해 가시성을 높였다. 여기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이 시트로엥’을 통해 주행가능거리와 남은 충전 시간, 가까운 충전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센터 방문 일정도 예약할 수 있다. 

에이미는 5.5kWh 리튬 이온 배터리팩을 적용해 1회 충전시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220V 가정용 콘센트 활용 시 완전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프랑스 VSP 기준에 따라 45km/h로 제한된다. 

에이미는 이달 말 프랑스에서 고객 주문이 시작되며, 6월부터 일반 고객에게 인도가 시작된다. 신차 가격은 6000유로(약 800만원)이며, 월 정액과 장기렌트 상품도 운영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