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X-1, 10년 군 생활 마치고 공군 박물관에 안식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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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2 16:49
포드 머스탱 X-1, 10년 군 생활 마치고 공군 박물관에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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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이 미국 공군 홍보대사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 공군 홍보국은 ‘포드 머스탱 X-1’을 국립 공군 박물관(National Museum of US Air Force)에 보존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머스탱 X-1은 지난 10년 간 항공 기술 교육 및 입대 홍보 목적으로 활용된 바 있다.

머스탱 X-1은 지난 2010년 미 공군 ‘프로젝트 슈퍼카’ 계획에 따라 튜닝업체 ‘갈핀 오토스포츠’에 의해 제작됐다. 이름은 세계 최초로 음속 돌파에 성공한 전투기 벨 X-1에서 따왔다. 파워트레인은 4.6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하이캠 등 포드 레이싱 퍼포먼스 파츠가 적용됐다. 갈핀 측에 따르면 최고출력은 500마력에 달한다.

실내는 전투기 콕핏을 연상시킨다. 비상 탈출 기능이 내장된 시트가 중앙에 장착됐으며, 스티어링 휠은 스로틀 밸브와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됐다. 조종간은 기존 변속기를 대체하는 형태다. 3개의 모니터와 다양한 스위치가 적용된 모습도 확인된다. 더불어 GPS 기반 무선 송수신기,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적외선 카메라 기능도 장착됐다. 

미 공군 측은 “머스탱 X-1은 미 공군의 독창성과 최신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자동차”라며 “지난 10년간 입대를 위한 예비 공군들을 위해 미국 전역을 여행해온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머스탱이 전시될 미 공군 박물관은 오하이오주 라이트 패터슨 공군기지 내 위치하며, 연 방문객은 80만명에 달한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군사 박물관으로, 350종 이상 항공기 및 미사일 등 무기체계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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