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취소 후폭풍…월드프리미어 신차, 어디서 보나?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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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2 15:10
제네바모터쇼 취소 후폭풍…월드프리미어 신차, 어디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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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르쉐

2020 제네바모터쇼가 갑작스럽게 취소됨에 따라 해당 참가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스위스 연방평의회가 지난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저지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 개최를 금지한 결과다.

모터쇼 참가 업체 중 상당수가 온라인을 통해 신차 공개 행사를 대체할 계획이다. 일부 오프라인 행사를 검토하는 브랜드도 있으며, 관련 행사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곳도 있다. 

우선 온라인 생중계를 계획 중인 브랜드는 7곳이다. 구체적으로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맥라렌, 폭스바겐, 애스턴마틴 등이다. 각 브랜드는 공식 SNS 채널과 미디어 페이지를 통해 관련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포르쉐는 3일(현지 시간) 신형 911(992)의 최상위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BMW 콘셉트 i4, 신형 아우디 A3 등 월드프리미어가 예고된 신차도 온라인 스트리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폭스바겐과 맥라렌, 애스턴마틴도 같은 방식으로 브랜드 전략을 공유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하이퍼-전기차 브랜드 리막은 1~2주 후 별도의 출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FCA와 DS도 별도 행사를 열기 위한 장소 섭외에 나섰다.

다만, ‘플랜 B’를 준비하지 못한 업체들은 일부 혼선을 보인다. 페라리는 별도 대체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현대기아차 측은 아직 후속 조치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1440명(3월 1일 기준)에 달한다. 프랑스 정부가 루브르 박물관 폐쇄를 결정한데에 이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개최 취소가 검토되는 등 코로나19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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