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 “코로나19에도 모터스포츠는 계속된다”…중국 외 대회 정상 개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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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8 14:50
FIA “코로나19에도 모터스포츠는 계속된다”…중국 외 대회 정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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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FIA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FIA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관련 당국 및 회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행사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FIA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포뮬러E 중국 산야 경기를 취소하고 포뮬러원(F1)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GP)를 무기한 연기했다. 그럼에도 중국 이외 지역에서 펼쳐질 경기에 대해서는 모두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첫 F1을 유치한 베트남은 코로나19에 대한 현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4월 3일 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 역시 하노이 도심 서킷 조성 등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일정은?

F1은 시즌 개막전인 호주GP(3월 13일~15일)를 시작으로, 바레인GP(3월 20일~22일)와 베트남GP(4월 3일~5일)가 차례로 진행된다. 이후 중국GP(4월 17일~19일)를 건너뛰고 바로 네덜란드GP(5월 1일~3일)로 이어진다. 중국GP가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각 팀의 시즌 목표 및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서울 경기 유치로 관심을 모았던 포뮬러E는 다음달 21일 예정됐던 중국 산야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최근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4월 4일 로마 E프리는 정상 개최된다.

4월 18일 파리 E프리에 이어 5월 3일 서울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포뮬러E코리아 조직위는 “5월 경기 개최에 맞춰 일정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활약 중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또한 경기 일정 변동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 올해 총 13라운드로 진행되는 WRC는 지금까지 몬테카를로와 스웨덴 라운드가 치러졌다.

3라운드 멕시코 경기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4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월드투어링카컵(WTCR) 역시 4월 24일 헝가리 대회를 시작으로 예정대로 진행된다. 총 10라운드로 진행되는 WTCR 경기 일정에는 10월 국내 인제 경기가 포함돼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WTCR의 전기차 버전인 ETCR 또한 인제 스피디움에서 동시 개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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