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탈리스만(국내명: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탈리스만은 내외관 디자인을 소폭 변경하고,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전후 범퍼와 그릴, 휠, 그리고 LED 램프 등이 바뀌었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이 호평을 받은 만큼, 그 변화폭은 최소화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전면부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통해 이전보다 가시성이 최대 50%나 향상됐다. 후면부는 새로운 그래픽의 LED 테일램프와 크롬바 등이 눈길을 끈다. 하단 범퍼 역시 디자인을 다듬고 크롬 장식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는 새로운 10.2인치 풀 디지털 스크린 계기판이 탑재됐다. 이와 더불어 S링크라 불리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지 링크(Easy Link)란 새로운 명칭과 함께 한 단계 진화한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살짝 크기를 키운 9.3인치 화면이 적용된다. 화면 분할을 지원함과 동시에 그래픽 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지적받은 공조장치 조작부는 물리 버튼으로 분리해 주행 중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안전사양도 한층 개선했다.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비상제동 장치를 비롯해 차선이탈 및 보조, 교차로 교통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의력 경보 시스템 등 레벨2 수준의 최신 운전자 보조 장치가 탑재된다. 여기에 옵션 사양으로 사륜조향 시스템을 제공하지만, 국내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앞서 XM3에서 적용된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기존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225마력의 1.8리터 터보 엔진으로 바뀔 예정이다.

디젤 라인업에는 1.7리터 엔진을 바탕으로, 동일한 크기에 120마력과 150마력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된다. 2.0리터 디젤의 경우 최고출력 160마력 및 200마력을 발휘한다.

이외 국내 시장에서는 2.0 LPG 모델이 주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르노는 다음달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탈리스만을 공개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차는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세단 및 왜건 모델 출시가 예고됐다.

한편,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SM6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사양 및 제원은 유럽에서 공개된 신차와 차이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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