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기차 4월 첫 공개…“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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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8 16:13
캐딜락, 전기차 4월 첫 공개…“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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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캐딜락 최초의 전기차가 그 베일을 벗는다. 이번 신차는 캐딜락 브랜드 전동화 계획의 첫 단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캐딜락 스티브 칼라일 사장은 최근 딜러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는 내연기관 차량을 파는 브랜드였지만, 10년 내 전기차 브랜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라며, 브랜드 첫 전기차는 사륜구동 중형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캐딜락 첫 전기차는 지난 1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GM 북미 파업의 여파로 신차 공개가 늦춰졌다.

칼라일 사장은 “지금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당장의 주력 차종 판매에 집중하는 것뿐 아니라, 전동화를 통한 미래 수익원 확보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캐딜락은 오는 2030년까지 대부분의 라인업에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우선 2023년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에스컬레이드 기반의 대형 전기 SUV 생산을 시작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형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단은 CT, SUV는 XT로 분류되는 현재의 차명 체계도 바꿀 예정이다.

캐딜락은 2013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쿠페 ELR을 시작으로,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와 CT6 PHEV 등을 출시했지만, 판매 부진을 거듭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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