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의선 대표이사 재선임…“자사주 소각·지속 투자·M&A 추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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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7 09:55
현대모비스, 정의선 대표이사 재선임…“자사주 소각·지속 투자·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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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

현대모비스가 14일 정기이사회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했다.

더불어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를 사외이사로 최종 추천하고, 칼 토마스 노이먼 현 사외이사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올해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우선, 배당정책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 배당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계획에 따라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도 매입하고, 소각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걸쳐 각각 200만주와 25만2000주를 소각했고, 올해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 및 위기 대응을 위한 4조원의 현금보유 등이 골자다.

지난해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앱티브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참여하고, 라이다 센서 개발을 위해 벨로다인에 지분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미래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M&A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동화 부품생산을 위해 해외에 신규거점을 구축하고, 국내에는 생산거점을 확충하기로 하는 등 전동화 부품 중심의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개인 등 소액 주주의 주총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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