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렉서스 제치고 J.D.파워 내구품질 1위…현대기아차는 순위 하락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0.02.13 11:30
제네시스, 렉서스 제치고 J.D.파워 내구품질 1위…현대기아차는 순위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네시스가 미국 J.D.파워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상을 획득했다.

제네시스는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내구품질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 내구품질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77개 항목에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해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J.D.파워 조사결과는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지표로,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참고하는 주요 자료다. 2016년 8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VDS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는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수(89점)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렉서스는 100점을 받아 2위로 밀려났다.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제네시스와 렉서스, 포르쉐, 링컨, BMW, 캐딜락 등이 평균 이상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상대적으로 아우디와 아큐라, 메르세데스-벤츠, 인피티니, 재규어, 랜드로버 등은 자존심을 구겼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80도 중형 프리미엄 차급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고급 브랜드 13개 등 총 32개 브랜드, 222개 모델, 3만6555대가 대상이다.

제네시스는 내구품질이 중고차 가격과 차량 잔존 가치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량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은 “제네시스가 신차품질에 이어 내구품질까지 인정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각각 132점을 받으며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2019년 조사에서 아우디와 공동 8위에 올랐던 현대차(124점)는 5계단, 10위를 기록했던 기아차(126점)는 3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