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정상화 5000억원 투입 계획…“산업은행 지원 필요”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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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2 18:36
마힌드라, 쌍용차 정상화 5000억원 투입 계획…“산업은행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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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파완 고엔카 사장<br>
마힌드라 파완 고엔카 사장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회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밝혔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쌍용차 복구에 필요한 비용은 4500억원~5000억원 수준이며, 이중 2000억원이 부채 상환에 투입될 전망이다.

파완 고엔카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3월 말까지 자금이 확보될 것”이라며 “쌍용차는 올해부터 손실을 줄이고, 내후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엔카 사장은 지난달 방한 당시 “쌍용차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은 마힌드라가 2300억원, 쌍용차 자구 노력으로 1000억원을 마련하고, 부족한 금액은 산업은행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쌍용차는 전년대비 5.6% 감소한 13만5235대(수출 포함)를 판매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819억원, 당기순손실은 3414억원으로, 적자폭이 각각 339.3%, 452.0%씩 늘어났다. 특히, 영업손실은 지난 2009년 기록한 295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판매 확대를 위해 포드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포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쌍용차를 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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