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에 국내 주말 교통량 ‘뚝’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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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0 15:40
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에 국내 주말 교통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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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주말 외출이 줄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이후 첫 주말인 2월 1~2일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총 2만23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설 연휴 직전 주말인 1월 18~19일 2만9771건과 비교해 24.8%나 줄어든 수치다. 2주 사이 보험사로 접수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4이나 줄었다.

특히 이달 1일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진 시기였다. 국내에서는 첫 3차 감염이 확인된 시점으로, 시민들의 공포감이 급증했다. 이에 시민들은 감염 예방 차원에서 외출을 자제했고, 교통량 감소로 인한 사고 발생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때는 교통사고 환자들이 병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면서 “지역 사회 내 감염이 많아지면 병원조차 기피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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