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5세대 에스컬레이드 공개…2023년 전기차 추가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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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6 15:10
캐딜락, 5세대 에스컬레이드 공개…2023년 전기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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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5세대 에스컬레이드가 그 베일을 벗었다. 2013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신차는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적용하고, 최첨단 기술 및 고급 사양이 집약됐다. 회사는 오는 4월 뉴욕오토쇼에서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공개하고, 하반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기대된다.

외관은 XT6, CT5 등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사용됐다. 기존 수직형 램프는 주간주행등(DRL) 형태로 유지됐지만, 주 조명을 가로형으로 배치해 차체를 한층 넓어 보이게 했다. 이는 콘셉트카 ‘에스칼라’에서 비롯된 스타일이다.

디자인도 2종류로 구분된다. 블랙 메시 타입 그릴이 적용된 스포츠 트림이 신설됐다. 럭셔리·프리미엄 럭셔리·플래티넘 등 3개 트림은 크롬 몰딩 그릴이 적용된다.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은 옵션 외에도 내외장 디테일에서 일부 차별화를 뒀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8인치에 육박하는 디스플레이다. 4K급 화질을 갖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센터페시아를 아우른다.

총 36개 스피커가 내장된 AKG 오디오 시스템도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무려 28개 타입의 3D 서라운드 시스템을 지원하며, 각 좌석의 오디오 볼륨도 별도로 조작할 수 있다. 특정 좌석에만 사운드 송출도 가능하다.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인 슈퍼크루즈도 탑재된다. 고정밀 지도 데이터와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및 차선 변경 기능을 지원한다. 캐딜락 측에 따르면, 북미 지역 고속도로 약 20만 마일(32만km)의 구간에서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서스펜션 구조도 개선됐다. 신차는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 구조를 갖췄으며,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감쇠력을 제어한다.

엔진은 6.2리터 V8 가솔린 및 3.0리터 디젤 등 두 종류로 구성된다. 에스컬레이드 역사상 최초로 탑재되는 디젤 엔진의 최대토크는 63.5kg.m이다. 두 엔진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한편,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전기차 라인업도 추가된다. 에스컬레이드 EV는 오는 2023년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생산이 예고됐다. 최근 NFL 슈퍼볼 광고를 통해 등장한 1000마력급 허머 전기 픽업트럭과 상당 부분을 공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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