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차 TOP50] 꽁꽁 언 시장…벤츠·BMW ‘여전’, 볼보 ‘깜짝 실적’
  • 신승영
  • 좋아요 0
  • 승인 2020.02.04 18:01
[1월 수입차 TOP50] 꽁꽁 언 시장…벤츠·BMW ‘여전’, 볼보 ‘깜짝 실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첫 달, 수입차 시장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가 맞물리며 찬바람이 몰아쳤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부동의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볼보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0.5% 감소한 1만6478대를 기록했다. 제한적인 판매 여건 속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5513대)와 BMW(2710대)가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주요 차종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2416대, S클래스 963대, GLC 796대, CLS 569대 등이 베스트셀링 탑10에 포함됐다. BMW 역시 5시리즈 820대, 3시리즈 391대, 6시리즈 335대 등이 순위권에 오르며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다(전년比 -0.7%).

이와 함께 눈에 띄는 브랜드는 볼보다. 벤츠, BMW, 폭스바겐에 이어 브랜드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월 판매량도 1100대를 달성했다. 베스트셀링 탑10에는 한 대도 이름을 못 올렸지만, 제품 전 라인업이 고른 판매 성적을 보였다(XC60 237대, S60 226대, S90 191대, XC90 159대, V60 128대, XC40 122대). 볼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1만대가 무난할 전망이다.

폭스바겐(1754대), 포드(821대), 아우디(769대) 등도 작년 1월과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상대적으로 한두 차종에 판매가 집중된 모양새다. 폭스바겐은 아테온(1189대)과 티구안(564대), 포드는 익스플로러(721대), 아우디는 A6(318대)와 A4(307대) 등이 브랜드 실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1월 일본차 판매는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차 불매 운동은 9월까지 지속됐다. 다만, 10월부터 일본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판촉 프로모션에 나서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 일본차 판매 추세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