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경영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차세대 MINI 개발을 연기했다.
BMW 막시밀리안 쉐벨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 세대 MINI 플랫폼의 수명이 연장됐다”며 “이는 비용 및 브렉시트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2월 1일자로 유럽연합(EU)을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CC)에 합류한 지 47년 만이다. 당초 우려했던 ‘노 딜 브렉시트’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무역 협상을 두고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영국 내 자동차 업계 불확실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한 MINI 공장은 부품 수급 및 신차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해 약 4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더불어, 브렉시트가 확정된 이상 영국 내 장기적인 투자도 제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