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나비스타 인수 추진…만·스카니아와 한솥밥?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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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31 11:24
폭스바겐, 나비스타 인수 추진…만·스카니아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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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미국 트럭 제조사 나비스타 인수를 추진한다. 

폭스바겐그룹은 나비스타 지분 전량을 사들일 계획이다. 매입 대금은 290억 달러(한화 약 34조 4000억원)로 평가된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나비스타는 폭스바겐AG 산하 상용차 그룹 ‘트라톤’에 합류한다. 트라톤에는 스카니아와 만(MAN), 그리고 폭스바겐 상용차 등이 속해있다.

나비스타는 지난 1902년 출범한 트럭 제조사로, 미국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앞서 2016년 9월 나비스타 지분 16.6%를 인수하고 기술 제휴를 이어왔다. 그간 이사회 멤버를 파견했지만, 경영 참여가 아닌 자율주행 연구 등 기술 협력에 그쳤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승용차와 달리 폭스바겐 상용차는 유럽 및 남미 지역을 벗어나면, 그 영향력이 극히 제한적이다. 글로벌 최대 상용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나비스타가 필요해졌다. 실제로 다임러AG는 프라이트라이너, 볼보는 맥 트럭 등을 통해 북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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