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간단한 시설 개선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68% 감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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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30 15:30
행안부 “간단한 시설 개선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6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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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IIHS 유튜브

간단한 교통시설 개선을 통해 사고 사망자 수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교통사고 다발 지역 개선 사업을 시행한 지역에서 사고 사망자 수는 약 70%, 사고 건수는 30%씩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개선 사업을 마친 전국 210개소의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사업 시행 전 3년(2014~2016년) 간 연 평균 사망자수는 38명이었으나, 사업 시행 후인 2018년에는 12명으로 68.3%나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또한 시행 전 연평균 2001건에서 시행 후 1398건으로 30.1% 감소했으며, 신호기 증설과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 간단한 개선만으로도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개선 사례를 살펴보면, 버스 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유동인구 및 교통량이 많아 연 평균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던 서울시 동대문구 중랑교 교차로는 전방신호기를 설치하고 차로수를 하나 늘리는 조치 이후 교통사고가 6건으로 63% 감소했다.

행안부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까지 전국 1만1154개소를 개선하였으며, 올해에도 302개소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윤종진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 분석에 따른 맞춤형 개선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효과가 검증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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