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유니목, 해발 6893m 활화산 등반…“가장 높은 곳에 오른 차”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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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9 17:16
벤츠 유니목, 해발 6893m 활화산 등반…“가장 높은 곳에 오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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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자동차’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다임러트럭의 이번 도전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오호스 델 살라도’ 산에서 이뤄졌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해발고도는 6893m에 이른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보다 1000m 이상, 백두산보다는 2.5배 이상 높은 고도다.

차량은 특장 사양을 염두한 유니목 U5203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U5023은 제원상 영하 18도에서 엔진 시동이 가능하며, 1.2m 깊이의 물길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4기통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231마력, 최대토크는 91.8kg.m이다.무게 중심 유지를 고려한 맞춤형 차체를 적용하고,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해 험로 주파 성능을 강화했다.

두 대의 유니목은 이날 등반 직후 무선 송신기 설치 작업도 병행했다. 이는 화산 활동을 감지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연구원 및 인근 등산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다임러트럭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기록 수립만을 위한 등반은 아니었다.

이날 등반에 참여한 원정대 관계자는 “전 세계 어디서도 이런 높은 곳으로 트럭을 몰고 올라온 전례는 없다”라며 “유니목을 통해 거둔 이번 성과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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