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디트로이트 공장에 2조6000억 투자…전기차 전용 공장 만든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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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8 11:07
GM, 디트로이트 공장에 2조6000억 투자…전기차 전용 공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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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공장
GM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햄트랙 공장에 22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를 투자하고, 자사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만든다.

당초 GM은 햄트랙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었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임금 인상, 의료 혜택 확보, 고용 안정,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한 달여 간 파업을 진행하자 협상을 위해 공장 폐쇄 철회를 결정했다.

햄트랙 공장은 지난 1985년 건설 이후 4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해왔다. 현재 햄트랙 공장은 직원 900여명이 1교대로 캐딜락 CT6와 쉐보레 임팔라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개조 공사가 시작되는 2월부터 수 개월간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도장 및 차체 라인과 일반 조립 구역이 모두 새로운 기계로 대체할 예정이다.

배터리 셀 공급은 GM과 LG화학의 합작사가 맡는다. GM과 LG화학은 각각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씩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GM은 햄트랙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기 시작하면 미국 내에서 22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GM 마크 루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GM은 전동화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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