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지난해 수익성 ‘반토막’…미래차 투자·디젤 과징금 등 영향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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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7 15:22
다임러, 지난해 수익성 ‘반토막’…미래차 투자·디젤 과징금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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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의 지난해 수익성 지표가 급락했다.

다임러AG는 최근 경영실적 예비 발표에서 2019년도 세전영업이익(EBIT)이 55억 유로(한화 약 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작년 110억 유로(14조원)의 절반에 불과한 액수다.

구체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부문은 작년 EBIT가 37억 유로(한화 약 4조 7800억원)에 머물렀다. 72억 유로(한화 약 9조원)를 달성했던 2018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회사는 전동화 부문 투자 증가와 디젤 파워트레인 관련 배출가스 미준수에 따른 과징금 여파라고 설명했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 밴과 다임러 모빌리티는 수익성 부문에서 각각 700%와 50%의 급증을 기록했다. 밴 사업부는 미국 내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가동이 있었고, 모빌리티 분야는 구조조정 절차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왼쪽부터) 영화 아바타 감독 겸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 다임러 AG 올라 칼레니우스 이사회 의장<br>

다임러AG는 오는 2022년까지 100억 유로(한화 약 13조5000억원)을 전동화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며, 제품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2039년까지 탄소 중립 생산체계를 완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당장의 자금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2년 말까지 단계적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한화 약 1조2900억원)을 아낄 계획이다. BMW와 진행 중인 차량 공유 서비스 등 즉각적인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도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다임러AG는 오는 2월 11일 2019년도 경영 실적에 대한 상세 계획과 새해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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