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직장폐쇄 해제…2월 집중 교섭 예고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0.01.23 13:33
르노삼성, 직장폐쇄 해제…2월 집중 교섭 예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사측이 2주 만에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10일부터 부분 직장폐쇄를 이어왔다. 지난달부터 노조가 ‘게릴라식 파업’을 이어옴에 따라, 대체 인력을 제때 투입하지 못한 사측은 안정적인 생산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단일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부산공장의 경우 일부 작업자만 빠져도 생산라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장의 혼란은 더 가중된다.

노조는 파업 참여율이 20%대까지 떨어지자 21일 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사측은 노조의 기습 파업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직장폐쇄 해제를 미뤄왔다.

결국 23일 노사 양측은 부분 직장폐쇄를 풀고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2019년도 임금협약 집중 교섭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23일은 작업 준비 등으로 주간 근무만 진행하며, 설 연휴 이후 정상 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르노그룹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이달 말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는다. 세부 일정이나 정확한 방문 목적은 알 수 없지만, 노사 갈등이 첨예한 시기에 본사 고위 인사의 방한은 어느 쪽으로든 좋지 않은 메시지란 의견이 우세하다.

이제 한발씩 물러난 노사 양측이 갈등의 시작이었던 기본급 인상에 대한 견해차도 좁힐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