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호주 산불 자선경매 개시…‘해밀턴과의 만남’ 인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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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3 11:36
F1, 호주 산불 자선경매 개시…‘해밀턴과의 만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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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포뮬러원(F1) 자선 경매 행사가 시작됐다. 유명 선수들의 소장품은 물론, 특별한 체험 기회도 마련됐다.

F1 측은 “호주는 F1을 위해 항상 특별함을 제공해왔던 곳”이라며 “끔찍한 화재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2020시즌 F1 첫 개최국으로, 오는 3월 15일 멜버른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F1에서 제시한 경매 항목은 총 8개로, 제품보다 체험 기회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는 세이프티카 시승 체험, 피렐리 패독 입장권, 서킷 택시, 드라이버 및 팀 관계자와의 만남 등이 대표적이다.

23일 오전(10시 30분 기준), 가장 높은 호가를 기록 중인 항목은 ‘피렐리 패독 익스피리언스’다. 피렐리 패독 투어 및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으로, 호가는 4032유로(한화 약 521만원)이다. 더불어 지난 시즌 챔피언인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소속 루이스 해밀턴과의 만남도 4025유로(한화 약 520만원)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F1을 총괄하고 있는 로스 브라운과의 점심 식사,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토토 울프 대표와의 만남 등 F1 관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최 측은 다음달 각 팀과 드라이버로부터 기증받은 소장품 및 굿즈에 대한 추가 경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드라이버 개인 차원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은 호주 소방당국과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50만 달러(한화 약 5억7800만원)를 기부했고, 호주 출신의 르노 F1 팀 소속 다니엘 리카르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호주 산불 피해에 대한 관심과 기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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