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2019 임금협약 교섭(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제13차 2019 임금협약 교섭(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기아차가 2019년도 임금협약 협상을 마무리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5일 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150%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및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및 연휴 조정, 잔업 관련 노사 공동 TF 운영 등 내용이 담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2만7923명 중 1만6575명이 찬성하며 59.4%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임금협상 조인식은 20일 15시 기아차 소하리 본관 1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을 믿고 따라준 결과”라며 “기아차 미래발전과 조합원의 총 고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국GM 카허카젬 사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김성갑 지부장
(왼쪽부터) 한국GM 카허카젬 사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김성갑 지부장

기아차가 임협을 마무리 지으며 이제 완성차 업계에는 르노삼성과 한국GM만 남았다.

한국GM 노조는 김성갑 지부장이 직접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회에 참석하며 카허 카젬 사장과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만큼 교섭도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갑 지부장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회장에서 “오는 3월 중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카허 카젬 사장과 만나 한국GM을 글로벌 GM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공장으로 만들자고 했다”라며 사측과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2018년 임단협을 지난해 6월에서야 마무리 지은 르노삼성 노사는 당시 채택한 상생 공동 선언문이 무색할 만큼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달 초 대체 인력 투입을 늦춰 사측이 입는 피해를 높이기 위해 협상 진행 기간 도중 게릴라식 부분 파업에 나섰고, 이에 대해 사측이 부분 직장폐쇄로 맞서며 갈등이 극대화됐다. 이달 말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방문할 르노 그룹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들고 올 본사의 메시지에 따라 노사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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