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기존 SUV와 다른 디자인…새 엠블럼, EV부터 적용”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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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5 16:36
제네시스 “GV80, 기존 SUV와 다른 디자인…새 엠블럼, EV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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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SUV에서 보던 스타일과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GV80 출시회에서 신차 디자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SUV 고유의 강건한 이미지와 브랜드 특유의 우아함을 공존시킨 디자인이라고 정의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디자인 기조로 내세운다. 이는 박차고 나가기 직전인 육상선수의 긴장감, 혹은 달리는 말의 근육과 같은 이미지로 요약된다. 이상엽 전무는 이 같은 디자인 기조가 GV80에 접목됐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SUV들이 각지고 단단한 인상을 지녔고, 이는 SUV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며 “GV80는 완만한 포물선 형태의 파라볼릭 라인을 적용해 우아한 이미지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GV80의 전면부는 매우 강인하고 측면부는 볼륨도 많지만, 이 라인(파라볼릭 라인)을 통해 안정감도 더했다”고 덧붙였다.

내장 인테리어는 한국의 미적 정서 ‘여백의 미’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신기술들이 내장됐지만, 이를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덜어내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버튼 배치를 최소화했지만, 스티어링과 송풍구 형상을 길게 늘여 수평적인 공간감을 구현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상엽 전무는 실내 디자인 구성에 다양한 고민이 있었다는 점도 귀뜸했다. 그는 “필요할 때마다 돌출되는 버튼이나 디스플레이 등 기능도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이는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깨끗한 구성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단색의 심플한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하고, 다가오는 디지털화 및 전동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전무는 “새 엠블럼은 전기차는 물론, 향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엠블럼도 점차 진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띄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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