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어만 사장 “GV80은 전천후 SUV”…서스펜션 갈고 닦았다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0.01.15 16:15
현대차 비어만 사장 “GV80은 전천후 SUV”…서스펜션 갈고 닦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제네시스 GV80에 대해 “새로운 수준의 SUV”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비어만 사장은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GV80 출시 행사에서 “신차에 제네시스 DNA를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했다”라며 “실도로는 물론이고 북극권, 사막, 독일 뉘르부르크링 등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다재다능’한 럭셔리 SUV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전에 타던 SUV에는 애완견이 트렁크에 탑승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GV80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경쟁 모델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GV80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트렁크가 적용돼있는 반면, BMW X5의 경우 상·하단이 각각 열리는 ‘클램쉘 게이트’를 적용했다.

그가 BMW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흥미로운 발언이다. 이를 통해 GV80의 잠재적 경쟁자로 X5를 지목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밖에 제네시스 측은 메르세데스-벤츠 GLE, 아우디 Q7, 렉서스 RX 등도 GV80 경쟁 모델로 지목했다.

후륜구동 기반 대형 SUV인 GV80는 현대차그룹 최초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복합연비는 11.8km/l(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신차는 비어만 사장이 연구·개발에 참여한 만큼 섀시 및 서스펜션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GV80는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해 최적의 서스펜션 제어를 실행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으며,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험로 주행 모드’가 지원된다.

한편, GV80는 3.0리터 디젤 엔진 외에도 올 하반기 2.5 및 3.5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도 출시돼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