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한층 더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EQ퓨쳐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총 15종의 신차(부분변경 모델 6종 포함)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동화 라인업 EQ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 등도 포함된다.

승용 라인업에는 상반기 A클래스 세단과 CLA가 출시되며, 하반기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된다. 올해 BMW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가 예고된 만큼, 럭셔리 세단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벤츠코리아는 SUV 세그먼트도 보강한다. 최근 GLC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GLA·GLB·GLE 쿠페·GLS 등이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입 SUV 판매 1위를 달성한 벤츠코리아는 SUV 시장 성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 EQ 등 서브 브랜드 제품군도 강화된다. 최고급 라인업에는 마이바흐 풀만, 마이바흐 GLS가 추가된다. 고성능 라인업에는 AMG GT, GTC, GTR 등 3종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기존 라인업을 중심으로 6종의 PHEV와 9종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된다.

친환경차 출시와 함께 관련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벤츠코리아는 PDI센터에 태양광 패널을 설지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동화 차량의 필요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대기질 개선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크 레인 제품 담당 부사장은 “작년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의 세계 5위 시장으로 올라섰다”며 “2019년의 성공에 이어 올해도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9년 국내 시장에서 7만8133대를 판매하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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