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해밀턴·리카르도, 호주 산불 관심 호소…“함께 해달라”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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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3 16:20
F1 해밀턴·리카르도, 호주 산불 관심 호소…“함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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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카르도 (사진=르노)
다니엘 리카르도 (사진=르노)

포뮬러 원(F1) 선수들이 국가 재난으로 확대된 호주 산불에 관심을 촉구했다. 호주는 2020시즌 F1 첫 개최국으로, 오는 3월 15일 멜버른에서 첫 경기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나선 선수는 르노 F1 팀 소속 다니엘 리카르도다. 호주가 고향인 그는 6일(현지 시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관심과 기부를 독려했다.

리카르도는 호주 자선 단체에 기부 사실을 전하며 “호주는 심각한 산불로 고통받고 있다”며 “더 이상 무언가를 잃고 싶지 않다면 여러분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는 3월 열리는 호주 그랑프리에서 입을 자신의 레이싱 슈트를 경매에 부치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루이스 해밀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루이스 해밀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리카르도의 인스타그램에 응답한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소속 루이스 해밀턴이다. 2019년 시즌 챔피언인 그는 호주 소방당국과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50만 달러(한화 약 5억78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밀턴은 자신의 SNS에 자선단체 계정을 태그하고 “호주에서만 10억 마리가 넘는 동물이 희생된 이번 일에 더 이상 슬퍼할 수만은 없었다”며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한 번쯤 생각해보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밝혔다. 채식주의자인 그는 평소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 9월 발생한 호주 산불은 아직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호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630만 헥타르(ha)가 전소됐다. 이는 남한 면적 60%에 해당되는 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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