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우버 “이제는 하늘이다”…도심 항공 이동 파트너십 체결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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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8 09:30
현대차-우버 “이제는 하늘이다”…도심 항공 이동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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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우버가 미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20 국제가전박람회(이하 CES)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양사가 공동개발한 실물 크기의 현대차 PAV 콘셉트 ‘S-A1’ 앞에서 진행됐다. 현대차는 우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UAM 사업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 다라 코스로샤히 CEO

우버와의 파트너십 구축은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양사는 차량 개발 및 제조, 경량화 기술,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와 PAV 설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버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택시 사업 추진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와 협업한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2023년 항공택시 서비스 ‘우버 에어’ 상용화를 위해 벨, 보잉, 엠브레어 등 세계 항공기 제조업체들과 협업 중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 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하늘을 향한 우버의 플랫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전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PAV 콘셉트 ‘S-A1’

한편, 우버와 현대차는 공동 개발한 PAV 콘셉트 S-A1는 전장 10.7m, 날개 15m 등에 5명 탑승이 가능하다. 8개 프로펠러를 갖춘 비행체는 활주로 없이 이륙이 가능하며, 최대비행거리는 100km다. 최고비행속도는 290km/h이고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에 재비행을 위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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