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블랙 아이스’ 예방 대책 발표…순찰 강화·선제적 제설 실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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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7 15:50
국토부, ‘블랙 아이스’ 예방 대책 발표…순찰 강화·선제적 제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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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겨울철 살얼음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책에 따르면, 결빙 취약시간(23~07시) 순찰을 강화하고(4회→6회), 대기 온도뿐 아니라 노면 온도도 수시로 측정해 예방적 제설 작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를 통해 관리구간을 기존대비 약 2배 수준(193개소→403개소)으로 확대하고, 제설 인력과 장비 등을 추가해 전담 관리팀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3년간 자동 염수 분사 시설을 235곳으로 확충하고, 올해 안으로 약 180km 구간에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를 진행한다. 이외 배수성 포장, 도로 열선 등 도로 결빙 방지 신공법을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어 살얼음 신속탐지와 즉시 알람을 위한 R&D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AI 기반 자동 감지 및 알림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CCTV 500대를 연내 설치하고, 도로 전광 표지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해 후속 운전자들이 사고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SK T맵과 아이나비 등 2개 내비게이션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30초 이내 사고 정보 제공 기능을 향후 LG·KT·카카오·네이버까지 확대한다.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는 겨울철 대형사고 원인이 되는 과적 차량 합동 단속을 진행하고, 결빙 취약 구간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감속 운행을 유도한다. 끝으로 국토교통부의 지역별 국토관리청을 중심으로 도로 관리기관 간 블록형 인력·장비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결빙·폭설 등 재해에 신속히 대응한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국민 안전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겨울철 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강화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운행 수칙 준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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