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보쉬 “2025년까지 전 제품 AI 접목”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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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7 13:54
[CES 2020] 보쉬 “2025년까지 전 제품 AI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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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이사회 멤버 미하엘 볼레
보쉬 이사회 멤버 미하엘 볼레

보쉬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20 국제가전박람회(이하 CES 2020)에서 버추얼 바이저, 3D 디스플레이, 차량 내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글라스 라이트 드라이브, IoT 셔틀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전시하고 미래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버추얼 바이저는 투명한 디지털 썬바이저로, 차량 내 모니터링 카메라와 연결된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눈 위치를 감지하고, 강한 햇빛이 눈을 부시게 하는 부분만 어둡게 가려준다. 

3D 디스플레이는 패시브 3D 기술을 사용해 실사와 같은 3D 효과로 이미지 및 경고를 보여준다. 보쉬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인 정보를 기존 화면보다 빠르게 인식해 도로 안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차량용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은 눈꺼풀의 움직임, 시선, 머리 위치 등을 통해 운전자가 졸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상황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경고한다. 또한, 차량 내부를 모니터링하며 승객 몇 명이 어느 자리에 어떤 자세로 앉아있는지 감지해 긴급 상황 시 에어백 등과 같은 안전 시스템 작동을 최적화한다.

스마트글라스 라이트 드라이브

스마트글라스 라이트 드라이브는 일반적인 안경을 스마트안경으로 만들어주는 세계 최초의 센서 기반 솔루션이다. 이는 내비게이션 정보와 문자메시지, 일정 및 주행 안내 등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워치에서 수신된 정보를 착용자가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식별 가능할 정도의 선명한 이미지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IoT 셔틀을 통해 전동화, 커넥티비티 및 공유 차량의 개인화를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보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부품을 넘어 운영, 관리, 충전, 정비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전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배출가스 없는 모빌리티를 위한 개선된 센서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보쉬는 산업용 AI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현재 보쉬는 매년 소프트웨어 개발에 37억 유로(한화 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독일 튀빙겐에 새로운 AI 캠퍼스 건립을 위해 1억 유로(약 1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펜실베니아주 등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보쉬 인공지능 센터에서는 250명의 AI 전문가들이 모빌리티, 제조, 스마트홈, 농업 분야에서 1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보쉬 이사회 멤버 미하엘 볼레는 “2025년까지 보쉬의 모든 제품이 AI를 포함하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생산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약 2만명의 직원들을 AI에 능통하도록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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