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폭스바겐, 12월 유로NCAP 최고·최하점 동시 석권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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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7 16:49
희비 엇갈린 폭스바겐, 12월 유로NCAP 최고·최하점 동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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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12월 유럽 신차안전평가제도(EuroNCAP)에서 최고점과 최하점을 동시에 맛봤다.

먼저, 폭스바겐 8세대 골프는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등급 5스타를 획득했다. 더불어 성인 승객, 어린이 및 교통약자 보호뿐 아니라, 보조 시스템의 탑재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폭스바겐 업!(up!) 부분변경 모델은 3스타에 머물렀다. 긴급제동 시스템(AEB) 삭제가 지적됐다. AEB가 적용된 기존 모델의 경우, 동일 조건 테스트를 통해 5스타를 획득한 바 있다. 업!의 쌍둥이 모델인 세아트 미·스코다 시티고 또한 AEB 부재를 이유로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닛산 쥬크, 아우디 Q8 등 2개 차종도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유로NCAP은 특히, Q8에 대해 “Q7과 거의 모든 구조를 공유하는 차“라며 ”성능의 차이를 염두하고 추가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 초 진행된 Q7과 동일하거나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달 테스트에서는 테슬라 모델X, 포르쉐 타이칸 등 2종의 전기차 안전도 평가도 진행됐다. 두 차종은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했지만, 어린이 보호를 제외한 모든 세부 항목에선 테슬라가 포르쉐를 앞섰다.

모델X는 성인 탑승객 보호 능력 및 주행 안전 시스템 분야에서 각각 98%, 94%의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타이칸(성인 탑승객 보호 85%, 주행 안전 시스템 73%) 대비 10% 이상 앞선 성적이다. 모델X의 어린이 보호 능력은 81%로, 83%를 기록한 타이칸보다 2점 뒤쳐졌다.

한편, 내년 국내 출시가 예고된 르노 캡처(QM3), 푸조 2008 또한 같은 기간 실시된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반면, 지프 레니게이드는 A필러와 범퍼 일부가 보행자에 상해를 입힐 가능성을 이유로 3스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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