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낫네” 드리프트 하는 자율주행차 등장…“이과가 또!”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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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6 22:55
“사람보다 낫네” 드리프트 하는 자율주행차 등장…“이과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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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탠포드 대학교

드리프트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가 등장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가 제작한 자율주행차 ‘MARTY’는 드로리언 DMC-1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의 V6 엔진 대신 최대토크 71.4kg.m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뒷바퀴에 장착된 것도 특징이다. 서스펜션과 롤케이지 등 드리프트 주행을 위한 별도의 튜닝도 포함됐다.

차량은 두 개의 GPS 센서로 트랙 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차량 중앙에 위치한 컴퓨터에 코스 입력 시, 최적의 드리프트 주행 경로를 계산한다.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가속페달 등 모든 제어장치도 컴퓨터에 의해 통제된다. 

학교 측은 고도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MARTY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스탠포드는 MARTY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빙판길 주행에서의 미끄러짐, 위기 상황 시 회피 기동 등의 시나리오에 접목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관련 연구사항을 담은 논문도 등재했다.

크리스 저디스 스탠포드대 교수는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우린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이 담보되는 주행의 범위를 새롭게 정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탠포드 연구팀은 지난 5월 인공지능 신경망을 기반으로 제어되는 자율주행차의 서킷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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