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SW 인재 육성 사활…‘미래 경쟁력은 사람’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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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6 10:34
현대모비스, SW 인재 육성 사활…‘미래 경쟁력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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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최근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AIM 프로젝트’를 전격 도입했다. AIM은 ‘AI for Mobis’의 줄임말로, 실무 중심의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전문 교육 과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과정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 분석 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AIM 프로젝트는 AI 전문가 양성 과정, AI 전략 과정, AI 심화 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에 선발된 직원들은 기존 업무를 떠나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교육받고, 현장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AI 활용 능력을 기른다. 본부장급 이상 경영진으로 대상으로 한 AI 전략 교육도 진행돼 AI에 대한 임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향상시키게끔 구성됐다.  

이와 별개로 작년 6월부터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SW 아카데미는 연구원은 물론, 일반 사무직과 해외법인 소속 직원 등이 참여하며, 최근 전사적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오는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30% 수준까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IT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2012년부터 종합적인 기술포럼도 이어지고 있다.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한 기술 포럼은 ‘기술세미나’, ‘전문가 장기 자문’,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가 초청 교육인 기술세미나는 첨단운전자지원기술(ADAS), 친환경 부품, 차량 보안, 통신 등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는 전 분야를 아우른다. 세미나를 통해 내부에서 몰랐던 새로운 관점을 얻고 자동차와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주제를 접하면서 자동차 분야에 접목할 신기술 아이디어를 얻는다.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은 약 6개월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직원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각지의 전문가들과 전화 통화나 보고서, 워크숍 등 형태로 소통하면서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융합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 핵심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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