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로마, 내년 상반기 국내 론칭…7년 서비스 보장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19.12.24 16:18
페라리 로마, 내년 상반기 국내 론칭…7년 서비스 보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라리가 미드십 2도어 GT ‘로마’의 세부 제원을 공개했다.

신차는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브랜드 GT 라인업 최초의 5가지 주행 모드,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7년간 전문적인 정기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으로 유지보수 부담도 줄였다.

‘순수미’로 요약되는 로마의 외관은 1960년대 2+2 시트 구조의 페라리 GT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면부는 돌출된 샤크 노즈 형태로, 널찍한 보닛과 굴곡진 윙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전통적인 스타일 요소가 적용됐다. 트윈 테일램프와 더불어 가로줄 형태의 조명선은 놀더(nolder)와 이어져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형태다. 

인테리어는 기존 듀얼 콕핏 구조를 한층 발전시켰다. 대칭적인 구조를 지녀 공간과 기능적 요소 두 측면에서 유기적인 배분을 더욱 강조해준다. F1 기반의 컨트롤 장치는 클래식 기어 레버 게이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계기판은 16인치 단일 HD 곡선스크린으로 구성돼 가독성을 높였다.

로마에 적용된 3.9리터 V8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를 적용해 유로6D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고, 터보차저 압력을 최적화시켜 페라리 ‘제로 터보랙’ 콘셉트를 구현했다.

V8 엔진은 SF90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맞춘다. 이는 기존 7단 변속기 대비 크기는 20%, 무게는 6kg 줄었지만, 허용 토크는 35% 증가했다. 여기에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선택한 기어에 따른 최적의 토크를 전달한다.

섀시는 기존 부품의 70%가 새롭게 설계됐다. 동급 최상의 출력 대 중량비(2.37kg/cv)를 지녀 핸들링 성능 및 반응성도 강화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휠에 대한 제동 압력을 조정하는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FDE)가 페라리 양산차 최초로 탑재됐다. 더불어 5가지의 마네티노 주행 모드(Wet, Comfort, Sport, Race, ESC-Off)를 통해 차량의 핸들링 및 접지력을 더욱 손쉽게 제어할 수 있어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기능,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차로 이탈 경고 기능, 후측방 접근 경보 및 사각 지대 감지 기능,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이 포함된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ADAS)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은 페라리의 공식 딜러 네트워크가 구성된 모든 국가에서 서비스된다. 이는 정기 점검 (20,000km 마다 1회 또는 마일리지 제한 없이 연 1회 시행)을 포함한 차량 진단 프로그램으로, 페라리 본사 트레이닝 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한 전문 테크니션에 의해 제공된다.

페라리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FMK는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로마의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로마의 국내 론칭은 2020년 상반기로 예고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