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부분 파업 돌입…대표이사 고발 등 투쟁 수위 높인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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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8 14:39
기아차 노조, 부분 파업 돌입…대표이사 고발 등 투쟁 수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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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최종태 지부장
(가운데) 기아차 노조 최종태 지부장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기아차 노조가 부분 파업과 특근 및 잔업 거부 등 투쟁 수위를 높인다.

기아차 노조는 17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사실을 결정했다. 노조는 18일부터 회사 교육, 특근, 잔업을 전면 중단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18일에 2시간, 19일에 4시간씩 각각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19일 이후 교섭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2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추가로 예고했다.

이어 기아차 최준영 대표를 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방적 단협 파기로 사라진 잔업 30분 복원을 염원하는 조합원에게 (사측이) 기대 이하의 제시안을 냄으로써 매우 부족함을 드러냈다”라고 주장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통상임금소송 1심 패소 이후 잔업 중단 및 특근 최소화를 통보한 상태다.

다만, 사측과 임협 안건 및 신차 관련 협의는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연내 극적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조 측은 18일 선전물을 통해 “사측이 노조와 현장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라며 “사측의 태도는 노사관계를 파탄 내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측이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조합원 요구에 반드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라”면서 사측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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