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디자인 실험…“삼각형·교차형 등 접목”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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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3 16:51
현대차의 디자인 실험…“삼각형·교차형 등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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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표현을 위해 '금기'까지 깰 생각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삼각형 또는 십자형 캐릭터 라인과 같은 특정한 디자인 큐를 접목하려 한다”며 “디자인을 교육하는 기관들에서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패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LA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T’를 예로 들었다. 비전 T의 전면 그릴의 패턴, 교차된 두 개의 캐릭터 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아반떼·그랜저 등의 양산차를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비전 T’ 콘셉트의 디자인은 넓은 면부터 작은 면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초월적 연결성'이라는 디자인 테마를 지녔다. 연결된 면과 선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통해 역동성도 극대화 됐다.
 
이상엽 센터장은 자율주행 및 주행보조 시스템의 센서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센서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만큼, 외부에 노출된 센서 모듈을 심미적 관점으로 접근하겠다는 것. 그는 “램프와 그릴이 자동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역할을 했듯 센서가 향후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전 T의 양산형 모델인 차세대 투싼은 내년 중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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