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공조 장치 넘어 창문·열선까지 음성으로 제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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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2 17:45
기아차 신형 K5, 공조 장치 넘어 창문·열선까지 음성으로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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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김병학 수석부사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김병학 수석부사장

12일 공식 출시된 3세대 K5에 한층 진화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 ‘카카오 i’가 탑재됐다. 카카오 i 는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 8세대 쏘나타에 처음으로 탑재된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김병학 수석부사장은 신형 K5 출시회장에서 “일상의 모든 것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누구나 쉽게 기술의 혜택을 보게 하는 것이 카카오 i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라며 “차량 제어에서도 한층 진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모습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카카오 i를 소개했다.

신형 K5에 탑재되는 카카오 i 서비스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음성 명령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차량 내 일부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도 있다. 특히,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얘기할 경우에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조뿐만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를 두고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감성적 첨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와 동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쏘나타에 탑재된 같은 서비스와 비교한다면 공조장치에 국한됐던 차량 제어가 창문 및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통풍, 뒷유리 열선까지 확장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 음성인식 과정에서 모든 정보가 차량과 카카오 i 서버 간 무선 통신을 이용해 전달되기 때문에 UVO 서비스를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김병학 수석부사장은 “자동차는 고립된 공간에서 모두 연결된 공간이 되어 이동하는 과정이 즐겁고 유용해질 것”이라며 “신형 K5는 유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커넥티드 카로서 점점 업데이트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러한 미래가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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