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6일 고성능 블랙 배지 라인업의 마지막 모델 ‘블랙 배지 컬리넌’을 국내 출시했다.

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가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공개한 비스포크 제품군이다. 2016년 레이스와 고스트, 2017년 던에 이어 2019년 컬리넌까지 블랙 배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블랙 배지 컬리넌은 고광택 블랙 크롬을 입은 ‘환희의 여신상’이 자태를 뽐낸다. 전·후·측면에 자리 잡은 RR 배지는 검정 바탕에 은색으로 새겨졌고, 프론트 그릴과 사이드 프레임 장식, 트렁크 핸들 등 모두 블랙 컬러를 입었다.

인테리어는 롤스로이스 장인들에 의한 최상의 안락함과 대담한 미학, 첨단 소재 등이 결합됐다. 특히 창립자 헨리 로이스 경의 철학인 ‘존재하지 않는 것은 창조해 내라’를 모토로 반영해 새로운 노출 방직 탄소섬유 마감 기법을 적용했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고품질 블랙 가죽 위에서 은은한 빛을 내며 내부공간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흰색을 띤 8개의 유성조명이 블랙 배지의 천장을 가로지르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은 컬리넌을 위해 포지 옐로우 컬러의 가죽을 새롭게 개발해 고객선택지를 넓혔다. 블랙 배지 상징인 무한대 로고는 발판 위와 시계 전면에 각인됐다.

블랙 배지 컬리넌의 기술적 핵심은 2017년 뉴 팬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아키텍처다. 견고함뿐 아니라 유연성과 확장성까지 갖춤으로써 기존 컬리넌의 사륜구동 및 사륜 조향 시스템을 완벽하게 실현해 냈다. 럭셔리 아키텍처를 역동적인 구조로 재조정하는 것은 물론, 롤스로이스 특유의 편안하고 매끄러운 주행감은 온전히 유지해냈다. 신형 6.75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92마력, 최대토크 91.8kgf·m를 발휘한다.

롤스로이스는 변속기 및 연료 조절판 성능도 맞춤 조정했다. 이에 따라 드라이브트레인, ZF 8단 기어박스, 전면부 및 후면 스티어 액슬이 가속 및 조향에 맞춰 작동 수준을 조절한다. 이상적인 균형을 위해 서스펜션 부품 및 세팅 역시 변경됐으며, 브레이크 성능 또한 강화됐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컬리넌의 국내 판매 가격은 5억39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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