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BMW 화재’ 조사 결과 발표…“EGR 결함 리콜과 무관”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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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3 20:45
국토부, ‘수도권 BMW 화재’ 조사 결과 발표…“EGR 결함 리콜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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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BMW 화재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발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BMW 화재 사고는 지난해 대규모 리콜을 야기한 EGR 모듈 결함과 연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고 차량에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누수나 흡기다기관 손상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차량은 328i·5GT·640d·525d·320d·X6 등 총 6대다. 이 중 640d와 525d, 320d는 연료 누유 및 배기가스 후처리장치(DPF) 파열이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328i는 촉매장치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는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정비업체의 수리 실수가 화재 원인으로 밝혀졌다.

5GT와 X6는 DPF 파열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5GT의 경우 차주의 조사 거부로 인해 추가 원인 파악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5GT 사고 차량은 사고 기록 5회, 소유자 변경 이력 4회, 2700만원 상당의 외부 수리 내역 등이 존재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화재 원인에 리콜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 11월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차량들이 침수에 의한 전손부활차이거나 노후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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