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길리, 국내 소형 전기상용차 시장 진출…포터·봉고EV 겨냥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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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5 16:42
中 길리, 국내 소형 전기상용차 시장 진출…포터·봉고EV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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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길리(Geely, 吉利)가 포스코인터내셔널, 큐로그룹 등과 손을 잡고 국내 전기상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길리는 25일 중국 항저우 상용차 본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아이티엔지니어링 등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전기상용차 부문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3사는 전기트럭 e200 시리즈의 한국형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차량 수입과 해외 시장 추가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한다. 큐로그룹 산하 아이티엔지니어링은 한국형 제품 최적화 작업과 출고 및 애프터서비스 등 포괄적인 지원 업무를 맡는다.

길리상용차 저우 지안쿤 총경리는 “이번 사업은 길리상용차의 첫 해외 프로젝트로, 그룹 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아이티엔지니어링의 기술력으로 길리상용차의 완성도를 높이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트럭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엔지니어링 김석주 대표는 “국내 연 14만대에 이르는 1톤 트럭 시장과 연간 9000대에 이르는 2.5톤~3.5톤 트럭 시장에서 전기상용차는 환경과 소음, 연료비 절감 등 법인 고객 위주로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83kWh급 배터리를 탑재한 e200s는 국산 1톤 전기트럭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된 포터 및 봉고 EV는 64kWh급 배터리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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