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토쇼] 아우디, 전기차도 이제 쿠페형 SUV ‘e-트론 스포트백’ 내년 봄 출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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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1 10:34
[LA오토쇼] 아우디, 전기차도 이제 쿠페형 SUV ‘e-트론 스포트백’ 내년 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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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2019 LA오토쇼에서 e-트론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인 ‘e-트론 스포트백’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쿠페형 SUV의 유려한 디자인과 넓은 공간, 전기차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신차는 팔각형의 싱글 프레임 그릴과 볼륨감 있는 펜더 등 브랜드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다. 테일램프는 트렁크를 가로질러 길게 이어지며, 널찍한 디퓨저가 배기 파이프의 빈자리를 메웠다. 

e-트론 스포트백의 공기저항 계수는 0.25cd에 불과하다.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차량 뒤쪽의 항력을 낮췄고, 가상 사이드미러가 적용돼 항력 계수를 더 끌어내렸다. 여기에 트렁크 끝부분의 스포일러가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이외 브레이크 냉각을 위한 공기흡입구와 고전압 배터리 보호를 위한 알루미늄판 등 전반적인 공기 흐름을 고려해 설계됐다. 아우디 측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행거리가 약 10km가량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실내는 우아한 라운지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양쪽 도어를 가로지르는 곡선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운전석 쪽으로 기울여진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등은 인체공학적으로 구성됐다. 상단 12.1인치 터치스크린은 통화,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하고, 하단 8.6인치 디스플레이는 냉·난방 장치와 편의사양을 조절하는 데 사용된다.

신차는 2928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트렁크 적재 용량은 615L다. 2열을 접으면 적재 용량은 1655L까지 늘어나며, 간단한 수리 도구와 충전 케이블을 보관할 수 있는 약 60L 공간이 트렁크 아래 마련됐다.

각 축에는 3상 교류 비동기식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265kW(약 355마력), 최대토크 57.2kg·m의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6.6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00km/h이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46km(WLTP 기준)다.

센터 터널에 위치한 기어 스위치로 부스트 모드를 사용할 경우 6초 동안 최고출력은 300kW(약 402마력), 최대토크는 67.7kg·m까지 높아진다. 이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7초에 불과하다. 최대 150kW(55 콰트로 모델 기준)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고속 충전으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2020년 봄 유럽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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