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 완료…시내‧광역버스는 81%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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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0 14:43
서울시, 마을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 완료…시내‧광역버스는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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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일부터 모든 마을버스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전 노선(235개 노선, 1499대)과 시내‧광역버스 81%(총 7399대 중 6000대)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내‧광역버스는 내년 중 나머지 1399대도 추가 설치해 100%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내‧광역‧마을버스를 타는 일평균 약 700만명(서울 시내버스 이용객 하루 577만명, 마을버스 이용객 하루 118만명)이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받고, 통신비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을버스는 개방형인 ‘PublicWiFi@Seoul’, 보안 접속인 ‘PublicWiFiSecure@Seoul’ 식별자(SSID)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개방형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품질 향상을 위해 모든 노선의 와이파이 SSID를 통일했다. 최초 한 번만 설정하면 이후부터는 모든 마을버스에서 자동 접속된다.

시내버스의 경우 전파 간섭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선마다 와이파이 SSID를 달리했다. 시는 향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관리 및 운영기준을 마련하고 전면 일관된 방식으로 와이파이 운영 체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358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는 강화된 보안기술이 적용됐지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증가하는 가계 통신비 부담과 데이터 양극화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면서 “1000만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장소에서는 누구나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통신기본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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