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짜리 중국차 ‘홍치 L5’, 롤스로이스보다 비싸?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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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5 15:04
8억원짜리 중국차 ‘홍치 L5’, 롤스로이스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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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은 ‘홍치’가 2014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익명의 사업가가 바로 신차를 구매했는데, 가격이 무려 8억3천만원(500만위안)에 달한다. 벤틀리는 물론, 롤스로이스 고스트보다 비싼 가격이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의 홍치 브랜드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L5’는 길이 5555mm, 너비 2018mm, 높이 1578mm, 휠베이스 3435mm며 차체 중량은 3150kg에 달한다. 홍치의 고급차 라인업에서 엔트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6.0리터 V12 엔진이 장착되며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55.9kg.m에 이른다.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에어서스펜션(Hydro-Pneumatic Suspension)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km에 달한다.

 

실내에는 원목 패널과 최고급 가죽으로 꾸며졌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놓였고,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뒷좌석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외신에 따르면 L5구입한 고객은 난징에서 가구업을 하는 5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500만위안(약 8억 3천만원)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홍치는 중국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 1958년부터 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쉐보레와 크라이슬러 등의 차를 재조립하는 수준이었으나 빠르게 부품 국산화를 도입했다. 이후 중국 공식 의전차로 사용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 

 

마오쩌둥이 전용차로 사용하기도 했고, 후진타오 전 주석도 2009년 신중국 건국 6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홍치를 타기도 했다. 또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도 홍치의 방탄차를 타면서 국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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