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넘어 자동차 산업까지 외연 확장”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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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8 17:28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넘어 자동차 산업까지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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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코리아가 게임을 넘어 자동차 및 일반 산업까지 외연을 확장한다.

글로벌 게임 제작사이자 게임엔진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자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자사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 2막을 소개한 뒤 자동차 산업 분야에 언리얼 엔진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박성철 대표는 “리얼 타임 렌더링으로 넘어가는 것이 산업의 정해진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언리얼 엔진을 시뮬레이션 제작 과정에 활용하면 실제와 똑같은 색감을 느낄 수 있어 클라이언트에게 실제와 가까운 경험을 미리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리얼 엔진은 빛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최초로 지원한다”면서 “2016년 맥라렌을 시작으로 언리얼 엔진이 핵심적인 리얼타임 기술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포르쉐 스피드스터 70주년 기념 콘셉트카 ‘The Speed of Light’ (캡처=언리얼엔진 유튜브)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포르쉐 디지털 디자인 센터와 협력해 스피드스터 70주년 기념 콘셉트카 ‘The Speed of Ligh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최초로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를 구현했다.

캡처=언리얼엔진코리아 유튜브

BMW와 MINI는 혼합 현실 연구실을 구축해 커스텀 하드웨어와 가상 현실 기술을 조합한 디자인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언리얼 엔진을 통해 구현한 차량을 고객이 VR로 외부 및 내부를 미리 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외 페라리, 벤츠, 아우디, 쉐보레, 토요타, 인피니티, 포드, 할리데이비슨 등도 언리얼 엔진을 사업에 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차량을 실시간으로 차체, 브레이크 캘리퍼, 휠의 색상을 변경하면서 모든 각도에서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은 이제 게임은 물론 자동차 등 일반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언리얼이 바꾸는 세상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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