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적자’ 우버, 금융업으로 돌파구 마련?…‘우버머니’ 설립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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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6 15:23
‘10조 적자’ 우버, 금융업으로 돌파구 마련?…‘우버머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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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가 금융업에 진출한다.

우버는 금융서비스 전담 사업부 ‘우버머니’를 설립하고, 다양한 자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버 드라이버는 우버 월렛을 통해 간편하게 실시간 수입 및 지출을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는 체크 및 신용카드 서비스를 이용해 우버 서비스 사용료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드라이버가 주유 시 우버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유류비 환급 등 혜택도 제공된다.

우버는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모빌리티 사업의 돌파구를 금융업에서 찾고 있다. 이는 기존 소비자를 붙잡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가 될 전망이다. 

우버는 지난 3분기 11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3400억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회사 상장에 성공했지만, 상장 직후 주식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햇다. 지금까지 우버의 누적 적자는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이달 미국에서 월렛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도, 브라질, 페루 등에서는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소액 대출 서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우버 월렛은 우버 드라이버 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우버 및 우버이츠 앱에서도 활성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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