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리콜 4건’ 신형 익스플로러 품질 논란?…포드코리아 “해결 완료, 국내 문제 없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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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6 11:30
‘출시 전 리콜 4건’ 신형 익스플로러 품질 논란?…포드코리아 “해결 완료, 국내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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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신형 익스플로러에 품질 논란이 발생했다. 출시 전 이미 4번의 리콜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포드코리아는 국내 모델과 관련 없거나, 이미 조처가 끝난 리콜이라고 답했다. 

포드코리아가 지난 5일 대형 SUV ‘올 뉴 익스플로러’를 공식 출시했다. 올해 1월 열린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에 공개된지 10개월 만에 나왔지만, 북미 시장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빨리 판매되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익스프로러는 플랫폼을 바꾸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상품성 향상이 있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친 리콜 이슈로 인해 안전 및 품질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포드코리아가 수입한 신형 익스플로러 50대(2019년 5월~9월 생산)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2열 좌석 등받이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게 리콜의 이유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이미 3차례 리콜이 진행됐다. 조립과 시트 불량, 배선 문제로 인한 화재 가능성 등 원인도 다양했다. 

8월 초에는 신형 익스플로러 및 링컨 에비에이터 1만3896대(2019년 3월~7월 생산)에서 수동 주차 기어 해제 레버 덮개가 누락돼 차량이 의도치 않게 굴러가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운전자가 실수로 레버를 조작할 경우 차량이 스스로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배터리 방전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공장 모드(Factory Mode)’가 해지되지 않아 클러스터에 경고 및 기어 표시가 활성화되지 않는 결함도 발견됐다. 당시 포드 측은 “차량 대부분은 딜러 재고”라며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 문제가 해결된다”라고 밝혔다.

8월 말에는 신형 익스플로러 6만6780대(2018년 11월~2019년 9월 생산)의 차량 시트 리클라이너 메커니즘이 부적절하게 조립되어 승객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는 점이 드러났다. 해당 차량은 수동 조절 시트 내부에 기어가 한 방향으로만 회전하게 고정하는 폴이 한 개 누락되어 느슨하게 고정되어 충돌 시 승객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차량이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202항(머리 받침) 및 207항(시트 시스템)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9월 말에는 화재 가능성도 발견됐다. 신차 1만655대(2019년 5월~7월 생산)에서 배선 하네스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에어컨 압축기 풀리와 접촉해 배선이나 에어컨 압축기 벨트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NHTSA는 마찰로 인한 피복 손상으로 전선이 단락을 일으켜 화재 위험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 입항 되었거나, 입항 예정인 대부분의 물량은 해당 기간 이후에 생산되어 문제가 없다”면서 “일부 리콜 해당 기간에 생산된 차량이 포함됐지만, 당연히 모든 조치를 취한 후 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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