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앱티브 이어 벨로다인 투자…자율주행 승부수 띄운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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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3 15:11
현대모비스, 앱티브 이어 벨로다인 투자…자율주행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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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 및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벨로다인(Velodyne)사와 손을 잡는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라이다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벨로다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벨로다인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인 라이다 센서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양사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벨로다인에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양사는 오는 2021년 레벨3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을 양산할 계획이다. 라이다는 카메라, 레이더 등과 더불어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 센서다. 특히, 차량 운행의 주도권이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센서로 꼽힌다.

지난해 단거리 레이더 독자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와 고성능 레이더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벨로다인과 협력을 통해 라이다 양산 기술까지 확보할 경우 미래 자율주행 시스템의 선두 업체로 도약이 가능하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선두업체인 앱티브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4764억원을 출자해 이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벨로다인 및 앱티브와 협력을 통해 미래 자율주행 부문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고영석 상무는 “라이다 선도 업체인 벨로다인과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양산 가능한 핵심기술 확보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차 분야의 기술경쟁력과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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