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 맞은 타다, “갈등 완화 적극 협력 의지 있다” 호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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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3 09:44
역풍 맞은 타다, “갈등 완화 적극 협력 의지 있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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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타다 홍보영상
캡처=타다 홍보영상

타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입장문을 내놓았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22일 ‘타다가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VCNC는 “기존 산업과의 갈등 최소화를 우선으로 타다의 운영정책을 바꾸고 있다”면서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며,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와 택시업계에 더 큰 협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제안한다”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는 사회적 기여와 공동체 갈등 완화에 적극 협력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다가 ‘호소’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 7일 ‘1만대 확장 계획’ 발표 이후 불어닥친 역풍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타다는 2020년까지 운영 차량을 1만대로 늘리고 드라이버를 5만명까지 대폭 확대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 전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타다의 발표 직후 국토교통부에서 “사회적 대타협 및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새로운 플랫폼 운송사업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타다의 1만대 확장 발표는 그간의 제도화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사회적 갈등을 재현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라며 “논란이 되는 타다 서비스의 근거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예외적인 허용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강하게 나섰다. 

서울개인택시조합도 타다의 서비스 확대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5일, 16일, 17일, 23일에 걸쳐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같이 반발이 거세지자 타다는 하루 만에 “타다가 목표로 밝힌 1만대 확대 계획에는 택시와 협력해 진행하는 ‘타다 프리미엄’,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 약자를 지원하는 ‘타다 어시스트’, 지역별 상황에 맞는 가맹 택시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VCNC는 현행 법령에 따라 서비스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바뀌게 될 법과 제도를 준수하여 사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줄어들지 않자 결국 16일 “택시와의 상생협력을 포함한 국민편익 증대를 위해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고, 대신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1만대 확장 계획을 포기했다.

VCNC 박재욱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고자 타다의 기본요금을 인상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타다는 11월 18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기본요금을 지금보다 800원 높인 수준으로 인상해 기존 중형 택시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타다의 입장문 전문이다.

# 타다가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택시-플랫폼 상생 관계 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이룬 후 국회에서 발의되길 바랍니다. 현재 정부의 안으로는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과 공존을 상상하기 어렵고, 국민의 편익도 증진되기 어렵습니다.

VCNC는 기존산업과의 갈등 최소화를 우선으로 타다의 운영정책을 바꾸고 있습니다. 택시제도 개편법안이 마무리 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며,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존산업과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기본요금 인상책도 결정했습니다. 특히 타다는 프리미엄 모델의 성공을 위해 택시 드라이버의 안정적인 소득확대와 이용자들의 이동 서비스 개선이 가능하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VCNC는 정부와 택시업계에 더 큰 협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제안 드립니다. 70년동안 축적된 택시제도 개편안을 협의하고,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 주도안의 구체적인 현황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법안이 추진된다면 택시업계와 플랫폼업계 양쪽 다 실익이 확장될 수 없으며, 국민편익과 선택권은 축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법안이 진행된다면 더 큰 갈등과 부작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택시-플랫폼 상생안이 구체적인 현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타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는 사회적 기여와 공동체 갈등 완화에 적극 협력할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VCNC는 기술기반의 플랫폼이 기존산업과의 협력으로 국민 이동권 확장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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