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KT, 5G 커넥티드카 협력 확대한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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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2 16:26
현대모비스-KT, 5G 커넥티드카 협력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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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KT, 현대엠엔소프트 등과 함께 5G 커넥티드카 개발 협업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와 KT는 22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술협력 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 장재호 전무, 자율주행시스템개발센터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를 비롯해 KT 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 전무, 충청네트워크운용본부장 서영수 상무, 현대엠엔소프트의 연구소장 김성운 상무 등 유관부문 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이날 실시간 정밀지도 업데이트, 공사 구간 회피 주행, 선행 차량 급정거 충돌 방지,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보행자 인지 등 5가지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이들 시나리오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서 제시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대표적 활용 사례들로, 기술의 완성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춘 것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작년 8월 MOU를 체결하고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및 이동통신 기반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개발에 착수해 관련 기술 확보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의 센서를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엠빌리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하고, 현대엠엔소프트는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를 실시간으로 수정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현대모비스 장재호 EE연구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을 갖춘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짧은 시간 내 완성도 높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양사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넥티드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고위험 없는 안전한 미래차 시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정윤식 기업고객본부장은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이번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향후 자율주행차 내 콘텐츠 제공 등 협업 분야를 커넥티드카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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