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NMC, 2016년 양산…또 다시 유행 이끈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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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3 13:57
폭스바겐 NMC, 2016년 양산…또 다시 유행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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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CLS로 4도어 쿠페의 시작을 알렸다면 폭스바겐은 CC로 4도어 쿠페의 대중화를 열었다. 이후 수많은 쿠페형 세단이 생겨났고 심지어 쿠페의 디자인이 적용된 SUV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유행을 선도한 폭스바겐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탄탄한 주행성능과 매력적인 쿠페의 유려함을 갖춘 소형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일부터 중국에서 개막한 ‘2014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NMC(New Midsize Coupe)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NMC 콘셉트는 폭스바겐 수석 디자이너 클라우스비숍(Klaus Bischoff)이 담당했다. 클라우스비숍은 최근 폭스바겐 패밀리룩을 견고하게 한 디자이너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가 연결된 수평구조를 정착시켰다. NMC 콘셉트도 폭스바겐 디자인의 정체성이 잘 나타나있다. LED 헤드램프와 맞닿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CC에 비해 한층 날렵하다. 범퍼 하단의 디자인은 폭스바겐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는 것과 유사하다.

 

거대한 20인치 알로이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려한 루프 라인은 클라우스비숍이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클라우스비숍은 “스포츠카의 비율이 느껴지도록 루프 라인에서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연결했다”고 말했다.

LED 테일램프에는 3D 디자인이 적용돼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체적인 뒷범퍼에 듀얼 머플러가 자리잡았다.

 

NMC 콘셉트는 길이 4597mm, 너비 1838mm, 높이 1422mm의 크기로 폭스바겐 제타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파사트 보다 폭은 넓다. 또 높이는 낮아 스포티한 차체 비율을 갖췄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은 220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5초, 최고속도는 시속 244km에 달한다.

 

NMC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은 2016년 공개될 예정이다. 2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NMC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은 차세대 제타의 플랫폼에서 제작되며, 메르세데스-벤츠 CLA와 소형 4도어 쿠페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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