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Q 영업손실 1052억 ‘적자폭 확대’…갈 길 먼 경영정상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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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8 14:47
쌍용차, 3Q 영업손실 1052억 ‘적자폭 확대’…갈 길 먼 경영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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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지난 분기 1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신차 판매 3만1126대, 매출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 당기순손실 10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차 판매 실적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둔화 및 내수 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감소 여파로, 전년대비 11.4%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하락했다.

3분기 손익은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3차종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던 쌍용차는 3분기에도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데 이어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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