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고 모른 사람은 모르는 ‘초소형 전기차’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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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6 09:00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른 사람은 모르는 ‘초소형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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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전기차는 작은 차체의 우수한 기동성과 전기차의 경제성을 두루 갖춘 친환경차다. 국내에서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으며, 누적 판매 500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판매되는 초소형 전기차로는 ‘르노 트위지’, ‘대창모터스 다니고’, ‘쎄미시스코 스마트EV D2’, ‘캠시스 쎄보C’ 등이 대표적이다. 사실 르노 외에는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초소형 전기차들은 어디서 만들어지고, 어떻게 구매하고, 무엇을 살펴봐야 할지 간략히 알아보자.

# ‘이제는 국산차’ 르노 트위지

2011년 첫 선을 보인 르노 트위지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3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2017년 출시돼 올 9월까지 3400대 이상 팔렸다. 이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량의 80% 수준이다.

트위지는 일반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30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할 경우 약 55㎞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80㎞/h이다.

가격은 보조금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올해 초소형 전기차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약 700만원 가량이 책정됐다. 트위지 2인승 라이프 트림을 기준으로 400~5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겠다.

트위지는 그 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수입됐지만, 이달부터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내 위치한 동신모텍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시작했다.

다만, 모든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정비 및 수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트위지는 전기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담 서비스센터에서만 정비 및 수리가 가능하다.

# ‘야쿠르트차의 진화’ 대창 다니고

대창모터스는 2014년 한국야쿠르트에서 운영하는 전동카트 ‘코코’를 양산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대창모터스는 전동카트의 성공을 시작으로 초소형 전기차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니고는 7.2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220V 가정용 콘센트 또는 완속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초소형 전기차 최초로 후방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옵션으로 차량 루프랙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 히터, 오디오 등을 기본 장착해 주행 편의를 강화했다.

차량은 서울·경기,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대창모터스 지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실구매가는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500~700만원 수준이다.

# ‘마트서 파는 차’ 스마트EV D2

스마트EV D2는 쎄미시스코가 중국 쯔더우에서 수입·판매하는 제품이다. 올해 국내 생산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15kW 전기모터에 17.3kW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완충시 150km 주행 가능하며 가정용 220V 충전이 가능하다.

D2의 가격은 2200만원으로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을 통해 약 1300~150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이하게도 D2를 구매하고 싶으면 대형 마트로 가면 된다. 쎄미시스코는 현재 이마트 20여개 지점에서 영업망을 두고 있다.

이밖에 마스터 자동차관리와 전기차 A/S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500개 지점에서 긴급출동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 ‘반도체 기술력’ 캠시스 쎄보-C

쎄보-C는 이달 인도가 시작된 신차다. 사전계약 327대가 접수됐다.

쎄보-C는 최고출력 15kw 모터가 탑재됐으며, 최고속도 80km/h이다. 1회 충전에 약 10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완충에는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쎄보-C 가격은 145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약 600~7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사후관리는 ‘카랑’ 앱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연 1회 제공한다.

# 경차보다 작다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길이 3600mm, 높이 2000mm, 너비 1500mm를 넘지 않는 크기에, 무게는 승용차 600kg(화물차 750kg) 이하를 만족시켜야 한다. 길이와 높이는 경차 규격과 같지만, 너비는 100m가 더 작다.

전기차 정격출력은 15kW를 넘어서는 안된다. 최고속도는 80km/h로 제한된다. 이 항목 때문에 초소형 전기차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 차량 구입시 반드시 참고할 부분이다.

# 꼭 알아둘 보험 및 혜택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초소형 자동차를 경차 분류 체계에 편입시켰다. 이로써 경차와 동일한 세금 감면과 공영주차료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구매시 장점으로 적용하는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기준으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해 약 7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도 ‘자동차’이기 때문에 보험 가입은 필수다. 보험료는 개인차가 크지만, 대략 경차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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